쇼피 Shopee 셀러 내 목표는 무엇이었는가?

 

안녕하세요 블주 입니다. 

 

작년 여름쯤부터 저는 쇼핑몰로 전향을 해야겠다. 인생의 두 번째 목표는 쇼피라는 쇼핑몰 사이트를 운영해서 남들처럼 성공한 20대 30대의 젊은 사업가가 되어보자 라면서 큰 꿈을 가지고 시작을 하게 되었죠.

 

스마트 스토어 운영 자체가 제가 시작했을 때는 이미 많이 늦은 감 이 있다 생각하여 네이버 스토어는 처음부터 발을 들이지 않았고, 그럼 어떻게 시작을 해야 남들보다 우위를 선점하여 빠른 성장 발판을 마련할까 생각을 해보니, 그 당시 쇼피라는 동남아 국가를 타깃으로 한 쇼핑몰 사이트에 셀러로 들어갈 수 있는 조건들이 몇 있었어요.

 

단점은 한 번도 해보지 못했었던 영역에서 정보조차 없이 시작을 하려 하니, 쇼핑몰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운영체계, 계획, 뚜렷한 목표, 각종 국가별 상품 판매에 대한 리스크 등 여러 가지를 직접 알아가야만 했었죠. 

 

 

당연히 약 3~4개월 간은 운영을 하면서 저의 쇼핑몰 안에 방문해 주신 고객이 한 명이 채 될까 말까 했을 정도로 처참했었고 너무 지나친 의욕만 앞섰던 것일까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니 스스로 지쳐만 갔죠. 

 

그래도 늘어나는 상품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상품이 무엇인지 차츰 깨우치게 되고, 그 국가에서 인기 있는 제품, 유행 등을 따라서 제 쇼핑몰에서도 어느 정도 단골 고객이 생기고 있었죠. 그러던 와중에 육군 부사관으로써 마지막 기간을 마치고 전역을 하게 되었고 나는 나가면 이 체계를 쭉 이어서 계속해서 쇼핑몰 운영을 해야겠다. 나가면 온전히 나만의 시간이 생기니, 몰두해서 할 수 있겠다 싶었죠. 

 

하지만, 그게 또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더라고요~ 당장 나가게 된다면, 이제까지는 부사관으로써 꾸준히 고정적인 수입이 생겼다면, 앞으로 나가게 된다면 백수나 다름없는 현실이 마주하게 될 것을 생각하니 이게 또 쉽지 않더라고요.

 

당연히 다른 일을 먼저 찾고 하게 되었고, 또 고정적인 수입이 발생하는 생산적인 일을 하다 보면, 쇼핑몰에 신경을 쓰기가 참 어렵더라고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쇼핑몰을 쉬게 되었습니다. 

 

 

문뜩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 살면서 현실적으로 바라보아도 돈이 필요하지 않을 수는 없잖아요? 특히 20대 후반 30대 초반에 다가갈수록 그런 압박이 어깨를 짓누르는 부담감이 생기더라고요. 

 

근데 또 이런 생각을 하는 지금의 상황 자체도 어떻게 보면 핑곗거리가 아닐까? 그저 편안한 쪽을 지향하는 게 아닐까

게으름 때문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휘젓지만, 여전히 실천하게 되지 않는 저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부사관으로써 경험을 했으니, 힘들고, 지치고, 그만두고 싶고, 쉬고 싶고, 놀고 싶고 했던 모든 것들을 참았었던 기억이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적응을 한 것인지 또 그게 마음처럼 되지 않더라고요.

 

 

일에는 귀천이 없다 하지만 또 늘어가는 나이와 더불어 눈만 높아져서 웬만한 일은 하기 싫고 참 아니러니 합니다.

나의 목표는 무엇인가?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라는데, 나는 정말로 고칠 수 없는 구제불능인가 스스로가 바뀌고 싶어도 바뀌어지지 않다 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나 스스로를 묶어두는 변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동기부여 영상을 본다고 마음이 움직여도 행동이 움직여지지 않는다면 변하지 않는 일상이 될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바뀌어지지 않는 스스로가 한심해서 내 목표가 무엇이었는지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필요해서 이렇게 넋두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을 겪고 있거나,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삶의 방향을 바꾸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