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3일은 대나무 심는 날 담양 여행기

안녕하세요 블주 입니다.

저는 하루하루의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서 요즘 마음이 뒤숭숭합니다. 시간은 흘러 가는데 미래를 위한 진로를 어떻게 계획해야 할지 항상 고민이거든요.

여러분도 그러신가요? 오늘은 시즌은 한 달 정도 지났지만 담양 죽녹원 여행기에 대해서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담양하면 무엇이 제일 생각나시나요?

담양의 주요 관광 수입은 죽녹원에서 나고 있죠. 죽세공품의 명산지이기도 합니다. 담양이 왜 대나무가 많은 지 아시는분 계신가요?

담양은 쌀과 보리가 주요 작물인데 왜 대나무가 명산지인 것일까요?

담양의 설화를 보면 옛날 옛적에 정말 높은 신분의 양반인 평안감사가

나주목을 다녀서 다시 평양으로 돌아가는 길에 담양부를 거치게 되었습니다.

당시 평안감사를 수행하던 담양부사는 평안감사의 흥을 돋구기 위해

죽엽주와 죽순을 이용한 음식을 대접했는데 평안감사가 그 맛을 보고 잊지를 못하게 된겁니다.

평안감사는 결국 동지섣달 함박눈이 내리는 어느 날 신하들에게 대나무 죽순을 구해오라는 명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대나무 죽순이 있을리가 없죠. 죽순은 비가 많이 내리는 5~6월이 싱싱한 죽순이 올라오는 제철 이거든요.

결국 죽순을 구하지 못한 평안감사는 바구니를 모아 끓여서 그 끓인 물을 마시는 것으로 입맛만 다시게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곁들어서 당시 담양은 대숲이 있는 마을이 두 곳 밖에 없었는데 5.13~중순 까지 비가 내리는 날이 오면 담양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대나무를 심기 시작해서 현재의 죽녹원을 이루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 죽순의 영양소 )

대단하지 않나요?

담양은 죽순이 제철인 시즌에 여행을 가면 죽순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대나무가 자라기 전에 조그마한 크기로 웅크려 있는 듯한 이 새싹은 껍질을 벗겨 놓으면 옥수수 알갱이는 다 빼먹고 대만 남은 것처럼 생겼지만

김치처럼 무쳐먹거나 끓여서 죽순 채, 죽순 밥, 죽순 탕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고 있으며 상당히 먹을만 합니다. 정과로 담가서 고구마 맛탕처럼 해놓은것도 있으니 시기가 된다면 꼭 한번 들러 보세요.

죽녹원에 가면 죽녹원 근처에 메타프로방스라는 담양의 유럽마을이 있습니다. 정말 이쁘고 아기자기한 건물들과 서구적인 마을 환경을 보여주는데 야간이 되면 분수대에서 무지개 빛깔과 함께 물을 쏘아 올리죠. 담양에도 담양만의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지만 메타프로방스에서도 맛집들이 많이 있으니 연인이나 친구들과 함께 한번 쯤 들러보시길 바라겠습니다.

특히 죽녹원에는 대나무 특유의 청량한 공기가 맡아지는데 정신이 맑아지고 대나무 특성 상 죽대 엄청 높이 치솟아 있음과 동시에 빽빽하게 있어서 죽녹원 안 쪽에는 그늘이 많아 시원하게 주변 풍경을 구경 할 수가 있습니다!

( 죽녹원에서 위를 올려다 보았을 때 )

걸어서 다니는 것도 좋지만 메타프로방스로 가시면 전기바이크 대여샵이 엄청 많습니다. 가셔서 전기바이크나 자전거 대여 후 죽녹원을 한바퀴 스윽 둘러보면 몸도 편하고 마음도 편안한 그런 여행이 되실 겁니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축제등의 행사를 하지 않는데 코로나가 어느정도 가라앉게 된다면 행사 시즌에 맞춰서 여행을 가보는 것도 나쁘지않아요.

MC스나이퍼 그 외 아이돌그룹 등 다양한 초대가수들을 섭외해서 몇일동안 축제를 할 때가 많거든요. 

또 메타프로방스에서 사진 공모전이라던가 다양한 행사를 병행해서 하고 있으니 담양 군청 홈페이지에서 일정 확인해서 놀러가면 재미를 두배 즐길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제가 여태까지 전주-광주-익산 등 아랫 지방 여행을 많이 다녔었는데 각 지역을 자주 다니면서 즐겨 찾아갔던 게스트하우스에 대해서 소개시켜드리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 편안한 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