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복무 면접관의 임무수행 후기[퍼옴]

안녕하세요 블주입니다.

오늘도 불철주야 훈련 준비하느라, 임무 수행 하느라

바쁜 대한민국 육군 장병 및 간부님들 고생 많습니다.

조금 있으면 장기 복무 심사시즌이 돌아옵니다.

비록 퍼온 글이지만 상당히 신빙성 있는

내용이니 꼭 정독 해주시면 분명히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출처] 네이버카페 부사관모임

지난해 6월 장기복무 심층면접 면접관 임무를 수행하고 오신 00사단 주임원사님의 소감문을 공유합니다.

매년 장기복무 심의에 들어가시는 인원들이 계신다면 참고용으로 도움될 듯 합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부사관들이 앞으로 들어올 후배 부사관, 초임 하사들에 대해서 어떤 목표의식과 지도를 해야할지 어떻게 솔선 수범 해야할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 장기복무 심층면접 면접관 소감문 -

 저는 6월 21일 저녁부터 27일 까지 장기복무 지원 부사관들에 대한 강원도 지역 면접관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4박 5일간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와 PI검사 결과지를 공부하고 면접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듣고 느끼게 된 것은 참 좋은 경험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 후배 부사관들의 현실상을 보고 듣고 느끼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몇가지 느낀 사항을 공유합니다.

1. 면접 간 후배들은 부사관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대부분 자신있게 답변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때 면접관들의 생각으로는

- 평소 생활하면서 행동으로 실천하지 않으니 답변하지 못하는 것으로 인식 합니다.

- 그렇지만 평상시 부대 생활하면서 해오던 것들인데 라는 아쉬움이 듭니다. 

2. 여군 흡연에 대해 관대한 부대/ 선배가 있는 반면 노출되지 않게 흡연하는 부대/ 개인이 있습니다.

- 비흡연 여군들은 흡연에 대해 개의치 않은 듯 합니다.

- 흡연을 하더라도 나쁘게 바라보지 않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3. 분대장으로서 분대 전투력 파악과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질문시 전투력의 뜻을 잘 몰라서 답변을 하지 못하는 인원이 있었고, 알더라도 어떤 분야를 이야기해야 할지 몰라 답변을 하지 못합니다.

- 전투력 포함 범주 : 분대원들의 사격, 체력, 병기본 숙달상태, 행군 능력, 분대전투 숙달상태, 정신전력, 주특기 능력, 병영 생활

4. 자기소개서에 위군헌신 군인본분을 실천하고 있고, 모범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며 육군에서 꼭 선발해야 하는 인재라고 소개했으나 면접을 통해 실망스러운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5. 면접에서 많이 질문하는 것에 대해 족보를 만들어서 면접장 앞에서 외우는 후배도 많았는데 필요 없는 내용들로 확인됩니다.

- 면접관들은 면접자들에게 분대원들에게 "용기"나 "책임"에 대해서 가르친다고 생각하고 설명해 보라는 질문을 많이 합니다.

- 대부분 추상적인 말들로 설명하는데 정말 군인으로서 용기를 가져야하는 전투 상황 시, 위급한 순간, 전우를 위해.....등에 대해서 설명하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6. 대부분 열심히 잘 하는 것은 분명한데 부하들에게 어떻게 교육훈련을 시키고 정신교육을 시키는지 검증할 수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 언변술이 많이 부족했고 상식도 부족했으며 역사, 군사, 전쟁사 등 군인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 소양이 너무나 부족합니다.

- 군인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소양에 대해서 너무나 무지하다고 생각합니다.

- 양성반 초,중 고급리더과정에서 어느정도 기본 소양을 갖추도록 교육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고 한국전쟁에 관련된 전사 소개나 연구 발표, 정신교육에 필요한 용기/책임/존중/배려, 교리발전/전투발전 제안을 위한 교육도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7. 체력검정 불합격이나 2급, 3급인 인원들도 많았고 BMI 지수가 제법 높은 후배들도 보았습니다.

자기관리가 미흡한 것인지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미래를 위해서 장기복무 자리에 대한 공석이 있어도 공석을 반납했습니다.

- 이 부분은 제 포스팅을 보면 알겠지만 장기심의에 체력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한 부분을 잘 설명해주는 소감문 인 것 같습니다.  

8. 마지막으로 행정보급관들이 후배들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그 후배들의 미래를 결정짓지 않나 생각되었습니다.

평소 부대에서 느끼던 것인데 이번 면접관 임무 수행을 통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한 사단 주임원사의 소감문이었습니다.

저도 한마디 더 드리자면,

간혹 가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이 매우 많이 보입니다.

1. 당장 노력은 안 하는데 장기는 하고 싶어합니다.

2. 평소 행실이 본인이 느끼기에도 절박함이 없었으면서

장기 복무 심의에 탈락하면 군대가 인생 망쳤다라는 사람입니다.

3. 체력관리 대신 음주와 향락에만 빠져있다가

발등에 불 떨어진 것 마냥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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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설명 드린 이런 유형의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서

노력만 한다면 누구든지 장기 복무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이상으로 블로그 포스팅 마무리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